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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의 궁극, 유구냉무의 상태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지난 5년 간 벼르고 벼르던 날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진정 마음으로 응원하던 후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무너져 내리더라.

선거를 앞두고 후보의 공약을 따져보고, 후보의 면면을 살펴보고, 후보 캠프의 추악한 모습을 검증하겠노라며 떠들 때에는 그렇게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가 있더니만,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지고 나니 이성은 사라지고 감성만 남게 되더라.

누가 그랬다. 선거판은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생각만큼 정교하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 이성적인 판단도 없다. 차라리 감성이 더 크게 작용을 한다. 불쌍해서, 가여워서, 여자라서(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잘 할 거 같아서, 그냥… 이런 이유들로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거다.

유구냉무. 나꼼수에서 김총수가 했던 말이다.

유구냉무의 아이콘은 승승장구를 이어가게 되었고, 유구냉무라 말하던 자들은 진정 유구냉무의 상태가 될 지경이다.

침통하고, 참담하고, 절망적이다. 적어도 짧지 않은 시간 동안은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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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2년 12월 20일 at 4:26 오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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