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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책책책’ Category

사소한 실수 – 띄어쓰기, 맞춤법, 적절한 단어 사용

1. 아이엘츠 시험이 끝나고, 한동안 손에서 놨던 책을 다시 읽고 있다. 오늘 출근 길에 읽었던 부분에 “시전”이라는 온라인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단어가 나와 당황스러웠다. 번역서에 사전에도 없는 단어가 쓰이다니. 그것도 많이 사용되는 단어도 아니고. 또, 원문에는 “Ernst & Young”이라고 쓰였을 것 같은 부분이 있었는데, “언스트 앤 영”이 아닌 “에른스트 앤 영”이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역자는 IT 기술서나 개발 관련 서적을 꽤나 많이 번역한 사람인데, 그 동안의 책들도 다 이런 식이었나 싶은 의구심이 들더라. 물론, 전부 그런 게 아니었으니까 계속해서 번역서가 나오고 있겠지만 읽으면서도 자꾸 해석이 제대로 된 건지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2. 띄어쓰기나 맞춤법, 단어의 사용에 있어서 내가 좀 유별나게 집착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오탈자도 참 잘 찾아낸다. 돈을 주고 산 책에서 한 두개 이상의 오탈자가 나오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서너 번만 확인을 했다면, 분명히 찾아낼 수 있을 법한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음만 찍혀서-예를 들면, “ㅈ를” 이런 식으로… 작은 출판사도 아니고, 꽤 큰 출판사인데 저런 실수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음- 출간됐던 책을 보면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한심하기 그지없더라. 아주 사소한 문제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소한 문제로 전체적인 질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건 모르는 건가 싶다. 내 돈을 내고 맞춤법이 틀린 책을 읽는다거나, 잘못 번역된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3. 나라고 다 맞게 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맞게 쓰기 위해 사전도 찾아보고,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띄어쓰기 검사도 종종 한다. 가장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워드 프로그램에서 글을 작성한 후, 빨간 줄이 나오는지 여부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해보기도 한다. 작은 실수가 습관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나오게 되었을 때, 어떤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사소한 문제이지만 쉽게 넘길 수 있는 문제만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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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3년 6월 3일 at 5:17 오후

20 인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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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인 캐나다

최근에 캐나다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됐는데, 지난 주말에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캐나다 관련 책을 빌려서 읽었다. 캐나다에서 디자인 공부 중인 작가가 캐나다로 이민 또는 유학, 워킹 홀리데이를 온 다양한 나라의 젊은이들(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지만 일본, 베트남 사람도 있음)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사진이 많고, 내용도 일상적인 거라 쉬우며, 글자도 큼지막해서 두 세 시간 정도면 전부를 읽어볼 수 있다. 아, 특이하게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캐나다 사람도 있었구나.

타국 생활이 쉽지 않다는 건 나도 한 때 겪어봐서 조금은 알지만, 인터뷰 대상자들 전부가 캐나다에서의 삶에 대해 큰 만족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건 아마도 그들의 열정-일에 대한 것이든, 언어에 대한 것이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해보려고 했던 것이든-이 뒷받침되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캐나다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

이 출판사에서는 다양한 20인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20 in 인지, 20 人인지, 중의적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20은 인터뷰의 개수이지만, 사람이 20명은 아니었다. 커플 대상으로 한 인터뷰도 있었고.

Written by dyway

2013년 3월 28일 at 9: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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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각화 Beautiful Visualization

아름다운 시각화

아름다운 시각화

동네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제목에 끌려 얻어걸린 책. 어쩌면 득템(?)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으니.

이 책은 데이터를 시각화한 여러 사례를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제목이 좀 고상한 느낌이었지만, 책 안의 시각화 자료들은 정말 제목대로 아름다웠다. 요즘에 꽤 많이 사용되는 인포그래픽의 사례도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사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북미 지역 항공 데이터를 분석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 길과 공항, 활주로를 눈으로 볼 수 있게 했던 것과 미국 대선 투표 관련된 데이터로 미국 지도에 매핑해서 면적별 대의원 득표 수가 아닌 대의원 득표 수에 비례한 미국 지도 변형한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분야 중 하나인 대중교통, 그 중에서도 런던의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를 새롭게 제작했다는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런던의 지하철 노선도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글로 따로 써야겠다. 알고 보면, 이보다 더 휼륭한 인포그래픽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함.)

어떤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에 맞는 데이터의 기준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시각화 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 표현할 것인가? 점인가, 점을 많이 찍어 만든 선인가, 선이라면 직선인가, 곡선인가, 꺽은 선인가? X축, Y축은 그렇다 치고 Z축의 값은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색은 어떻게 칠할 것인가? 색상을 다르게 할 것인가, 명도를 다르게 할 것인가, 채도를 다르게 할 것인가? 애니메이션을 도입할 것인가? 단순하게 한 눈에 보기 좋은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닌, 보기에도 좋은 그림에 의미있는 데이터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점, 선, 면, 색 하나 하나에 엄청나게 많은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

말로만 이렇게 저렇게 한다는 식으로 나열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서 더 흥미를 끌었다. 예를 들어 사례를 소개하면서 어떤 언어를 사용했는지, 또 이런 방식의 시각화를 하기 위해서 어떤 프레임웍을 사용했고, 어떤 라이브러리를 사용했으며, 여기에 필요한 데이터는 어디에서 구했는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어 놓아서 실제 실습을 시도해 볼 수도 있게 되어있다.

* 지난 1월 초에 읽은 책인데, 묵혀놨다가 글을 마무리.

Written by dyway

2013년 3월 7일 at 4: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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