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2017년 12월 근황

  • 4년 반 정도 다녔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옮겨 1주일을 다녔다. 같이 일하던 분들과 함께 옮기게 되어 적응하기에는 덜 힘든 것 같다. 지난 5월에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후 팀에서 항상 1인분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젠 정말 1인분 이상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든다. 하지만, 이 부담감이 전 직장에서 느끼던 것과는 다른 좀 다른 긍정적인 측면의 부담이다.
  • 전 직장에서 내가 휴직 중일 때 우리 팀이 커지면서 세 개로 나눠지고,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들어왔다. 팀이 나뉘면서 도메인도 세분화되어 팀 별로 나뉘었고, 내가 했던 업무는 내 소속팀이 아닌 옆 팀의 주업무가 되어 있었다. 새로 입사한 기분으로 내가 속한 팀의 업무를 처리하고 싶었는데, 따라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새로 입사한 능력자들도 많이 있어서 조금 주눅들어 지내기도 했고.
  • 전 직장은 참 편했다. 루틴이라고 해야하나. 아침에 내가 출근하고 싶을 때 출근하고, 집에 가는 버스가 많이 없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버스 시간에 맞추어 퇴근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집처럼 편하게 지냈다. 팀에 떨어지는 급하고 복잡한 일을 순식간에 처리하는 숙련자들이 있었고, 나는 사이드 업무를 조금씩만 하며  서포트하는 입장이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편한 생활인데, 그렇게 지낼 수 만은 없을 것 같았다.
  • 4년 반 동안 경험도 많이 한 것 같다. 애자일 개발 환경도 경험하고, myBatis에서 JPA를 전환하는 과정을 거쳤고, 모놀리딕에서 MSA로 가는 과정을 거쳤고, 클라우드로 이전 후 서비스 운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 정도로 다양한 아키텍처의 변화와 조직, 비즈니스의 급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이 든다. 운이 좋았다.
  • 10년 전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다녔던 회사에서 뵀던 분이 외주 업체 대표로 우리 사무실에 출근하여 앉아있는 것을 보고 인사를 드렸다. 그는 나를 못알아봤지만, 내가 옛날 얘기를 하자 이름은 기억하는 것 같았다. 그 외주 업체에는 첫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도 몇 있었다. 굳이 일부러 메시지를 보내거나 하진 않았다.
  • 직장을 옮기기 전 3주 간의 휴가를 가졌다. 새 회사는 직급 체계가 있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회사라 야근도 많을 것 같다는 소식을 접해서, 일부러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 아들은 내년에 유치원에 가려고 하다가 어린이집에 자리가 났다고 하여 어린이집에 등록했다. 유치원 등록을 위해 새벽 5시에 가서 줄을 서서 접수를 하고 입학금 명목으로 15만원이나 냈는데, 돌려받을 길이 없다. 흑흑…
  • 크리스마스엔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된 아들에게 첫 선물과 카드를 주었다. 미안하게도 아내에겐 선물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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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7년 12월 28일 , 시간: 8:14 오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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