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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비자 발급 Fiktionsbescheinigung

해고를 당한 후 베를린 외국인청의 내 비자 담당자에게 사실을 알렸었다. 공무원 개개인의 힘이 막강한 나라라고 하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나중에라도 발각이 됐을 때, 그 후에는 대처가능한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 바로 사실대로 연락을 했었다. 비자 담당자는 고용 계약이 종료되었다면, 나에게 블루카드를 넘겨줄 수가 없지만 대신에 새로운 직업을 알아볼 수 있도록 5개월짜리 Fiktion 을 발급해주겠다며 새로운 예약 날짜에 가족들과 함께 오라고 알려주었다. 나는 영어로 메일을 써도, 비자 담당자는 계속 독어로만 답장을 했었고, 구글 번역을 사용해봐도 Fiktion 은 Fiction 으로만 번역이 될 뿐이었고, 정확히 뭔지 알 수 없었다. 확실한 것은 For the next 5 months 라는 구절 뿐이었다.

1월 중순이 지날 무렵 어느 날. 비자 담당자가 잡아준 예약 시간인 오전 7시에 영하 6도의 추위를 뚫고 가족들과 함께 외국인청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만난 내 비자 담당자는 메일에 회신해준 대로 5개월이면 충분하냐고 나에게 다시 물었고, 나는 그 정도면 괜찮다고 했다. 보통 블루카드를 가지고 있어도 실직을 당했을 경우나 계약 종료가 될 경우  3개월 정도의 기간 연장을 해 준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수수료를 납부하고 왔더니 대화를 했던 것보다 한 달이나 더 머무를 수 있는 6개월 짜리 있는 임시 비자를 발급해 주었다. 설명을 듣자니 정식 비자는 아니지만, 기존 비자와 동일하게 아무 문제없이 머무를 수 있으며, 외국에도 다녀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은 할 수 없다고 한다. 비자 담당자는 내가 얼른 일자리를 구하길 바란다며, 일자리를 찾자 마자 본인에게 연락을 해주면 블루카드 발급을 위한 예약을 잡아주겠노라고 얘기를 해 주었다.

이로써 올 여름까지 독일에서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3월에 계약이 끝나는 집과 생활비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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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7년 1월 20일 , 시간: 6:23 오후

내 경험, 독일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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