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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 베를린 – 프랑크푸르트

어쩔 수 없이 당분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는 비행기로는 1시간에서 1시간 10분, 기차로는 빠르면 3시간 40분, 보통은 4시간~4시간 30분 정도 거리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집을 구하기 전 까지는 일하는 곳 근처의 저렴한 호텔에서 머물고, 금요일 퇴근 후에는 다시 베를린으로, 일요일 저녁에는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생활을 하게 됐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여기는 미리 표를 사면 굉장히 저렴하고, 일정이 다 되어 표를 사면 굉장히 비싼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보통 1주일 전에 구매를 하면 보통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 같고, 2주 전에 구매를 하면 저렴하게, 여정을 며칠 앞둔 상태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보통 가격의 두 배에서 서너 배 이상의 금액을 주고 표를 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호텔과 교통편에 대한 검색을 계속 하게 되는데, 한 달 정도 검색을 해보니 어느 정도 패턴이 있는 것 같아 정리해본다.

프랑크푸르트 – 베를린의 경우

  • 금요일 오후 : 베를린으로
    • 기차
      • 장거리기 때문에 좀 더 편한 자리를 이용하기 위해 1등석 25% Probe Bahn card를 구매했다. 집을 구할 때 까지만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Probe 카드를 구매했는데, 2등석 Probe Bahn card는 3개월 유효기간에 19유로였는데, 1등석 카드는 2개월 유효기간에 39유로다. Probe Bahn card는 연간 회원권의 맛보기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 1등석의 경우 각 중앙역에서 음료와 샌드위치같은 간식이 제공되는 라운지를 이용 가능하고, 객차 내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자리는 3열이고, 당연하게도 앞 뒤 간격이 넓다. 의자를 뒤로 힘껏 제껴도 뒷사람에게 영향도가 제로다. 방금 전에 내 앞에 아주머니가 의자를 뒤로 풀로 제꼈는데 아무 변동이 없음. 고속버스처럼 막 드러누울 정도로 제껴지진 않지만, 장거리 이코노미 비행기보다는 더 제껴진다.
      • 일단 베를린으로 가는 기차 편이 적고, 특히 18시 경에 출발하는 ICE Sprinter는 늘 비싸다. 19시 언저리에 출발하는 IC와 하노버에서 한 번 환승을 해야하는 ICE가 있는데, 이건 살만한 가격이다.
      •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1주일 후 열차를 검색해보면 ICE Sprinter는 115유로, 그 다음 열차는 55유로(IC), 70유로(ICE) 정도에 구매 가능하다. 물론, Bahn card로 25% 할인된 금액이다.
      • 100km 이상 떨어진 도시의 기차표의 경우 +CITY 라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는 기차 역까지의 대중교통 편이 포함된 티켓이다. Frankfurt+CITY – Berlin+CITY 티켓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중앙역까지 편도 교통편이 포함, 베를린 도착 후 최종 목적지까지 대중교통 편도 교통편이 포함된 것이다.
    • 비행기
      • 2주 전 쯤에 미리 구매를 하면 기차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 Lufthansa 는 2~3주 전에 예약을 해야 내 돈 내고 탈만한 금액이고, Air Berlin은 2주 전에 구매하면 기차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 저렴하게는 70유로, 살만한 가격은 90유로에 가격 형성. 100유로가 넘어가면 고민하게 되고, 1주일 이내에 예약을 하려고 보면 적게는 150유로, 많게는 300유로에 육박하는 말도 안 되는 비행기 가격을 볼 수도 있다.
      • Air Berlin 을 이용할 경우 PP카드로 Terminal 2 D 게이트 구역에 있는 Air France 라운지를 이용가능하다. 여기엔 Nissin 컵라면이 있다.
      •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교통비와 테겔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할 교통비를 추가하면 비행기값에 7유로(프푸 4.65 + 베를린 2.7)정도를 추가해야한다.
  • 일요일 : 프랑크푸르트로
    • 기차
      • 다른 기차들에 비해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는 ICE는 늘 저렴하다. 1등석의 경우 25% 할인 후 21유로, 2등석의 경우 단돈 14유로에 프랑크푸르트까지 데려다 준다. 처음 프랑크푸르트에 갈 때 이 열차를 타고 갔는데, 라운지에서 모닝 커피와 크로와상도 먹고… 가격에 비하면 정말 훌륭하다. 단지 조금 힘들 뿐. 열차도 텅텅 비어있다.
      • 오전 10시 이전 열차들은 구매할 만한 수준의 금액(70유로)의 표가 많이 있고, 정오부터 오후 6시 정도까지는 비싸다. 120유로, 150유로… 다시 18시쯤 출발해서 논스톱으로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ICE Sprinter는 비싸고, 18시 30분에 출발하는 완행 ICE는 살만한 가격이다.
      • 저녁 기차는 처음 타보는 거 같은데, 창가든 복도든 상관없을 것 같다. 창 밖은 깜깜하고, 내부 불빛이 반사되어 역 근처에 진입할 때 뭐가 보여도 보기가 힘들다.
    • 비행기
      • 일요일에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비행기 표는 내 돈 내고는 탈 수가 없을 정도로 비싸다. Lufthansa 의 20시 45분 마지막 비행기는 탈만 한 가격이다. 저렴하게 편도로 90유로~100유로 정도.
      • 기차표를 잘 고르면 왕복에 130~150 유로인데, 편도로 100유로를 쓰기가 쉽지가 않아서 다음 주에는 기차로 왕복을 예약을 해 두었다.

  • 기차
    • Bahn card 를 구매한다.
      • 단 한 번의 여행이라도 두 명 이상일 경우 할인 가격의 왕복 기차표를 구매한 금액보다, Bahn card 구매 + 할인된 왕복 기차표의 금액이 저렴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무조건 구매하는 게 남는 것.
      • 첫 Bahn card 구매이거나, 여행자일 경우 Probe Bahn card를 구매하면 좋을 듯.
    • 1등석 표를 함게 검색한다.
      • 2등석 표에는 좌석 예약비가 별도이다.
      • 1등석 표에는 좌석 예약비가 포함되어 있다.
      • 내가 검색했던 경로에는 2등석 표 + 좌석 예약비가 1등석 표 가격과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이럴 경우엔 무조건 1등석이 이득이다.
      • 1등석 표는 라운지-공항이든 기차역이든 호텔이든 라운지 좋아해요-에서 시간을 보내며 간식을 먹을 수 있고, 객차 내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다.
  • 비행기
    •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검색한다.
      • Air Berlin 과 Lufthansa 밖에 없으므로 오래 걸리지 않는다.
      • 가장 저렴한 표는 기내 반입 수하물 1개 8kg 까지만 허용이 되는데, 따로 무게를 재는 것은 본 적이 없다. 1개인지, 크기가 너무 크진 않은지 정도만 확인하는 듯.
    • Air Berlin 은 목적지 도착 후 내릴 때 하트모양의 밀크초콜릿을 준다. 이거 정말 맛있다. 탈 때마다 세 개는 좀 눈치보이고, 두 개씩 집어옴…
    • Air Berlin 은 Terminal 2에 위치해있고, 지하철로 공항에 올 경우 공항 셔틀 열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한다. 공항 지하철 역에서 한… 15분 정도 거리라고 보면 될 듯. 보안 검색은 지금까지 세 번을 겪었는데, 사람이 많아도 10분 정도면 충분했던 것 같다.

1주일 만에 만난 가족이 어찌나 반갑던지. 12년 결혼 생활 동안 가장 오래 아내와 떨어져 지낸 게 3일이었는데, 이번에 5일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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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6년 11월 28일 , 시간: 4: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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