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2016년 9월 근황

  • 집을 이사했다.  원래 살던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도보로 이삿짐을 날랐다. 독일에 올 때 가져왔던 가방 3개를 이용해서 이틀 간 대여섯 번을 왔다 갔다 했다.
  • 3개월 여를 살았던 집은 에어비앤비에서 구한 집이었는데, 호스트로 등록된 사람은 캐나다 출신 이민자인데 자기는 집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일 뿐이라며 집주인은 이스라엘에 있다고 했었다. 집 주인이 아니어서 그런지 뭘 물어봐도 대충 설렁 설렁, 처음 이사왔을 때 청소도 자기 혼자 대충한 티가 역력했고, 우리가 나간 다음에도 자기 혼자서 청소하는 것 같았다. 물론, 청소비용은 렌트에 포함되어 있음. 보증금이 없었기 때문에 까일 염려가 없어서 좋긴 했지만, 두 번 다시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에어비앤비에서 자꾸 리뷰를 남겨달라고 알람이 와도 무시하고 있다. 계정을 삭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 10년 전에 런던에서 이사할 때 생각이 많이 났다. 런던 북서쪽의 Willesden Green 에서 남서쪽의 New Malden 근처까지 이민 가방과 빨래 건조대를 들고 시내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낑낑대며 이사했던 기억. 50파운드만 주면 한국인 차량으로 편하게 이사할 수 있었지만,  얼마 안 되는 주급에서 꼬박꼬박 세금이 제외되는 입장에서 그렇게 돈버는 사람들한테 돈을 주고 싶지 않아 사서 고생을… 아무튼, 이제는 그런 무식한 짓은 하지 않으려 했지만, 동네가 워낙 가까워 사람을 부르기도, 차량을 렌트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몸으로 때웠다. 그 때에 비하면 집이 넓고, 식구도 한 명 더 늘어서, 이사가 끝나기 전에 새로 옮겨갈 집 청소와 빠져나올 집 청소도 해야하고 신경쓸 일이 많았지만,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
  • 이리저리 돌아다녀봐도 이 동네가 정말 좋은 동네같다. 베를린에 직장을 구한다면, 이 동네 부근에 낮 동안 해가 잘 들고, 가까운 지하철역과 전철역이 두 개가 있고, 마트 세 개가 가까운… 여러 번 돌아다니면서 찜해놓은 거리에 있는 바닥 난방이 되는 새 집을 고를테다.
  • 최근 들어 채용 공고가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나마 올라오는 곳 중에는 이미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신 곳들이 포함되어 있다. 회사 규모로 봐서는 사람을 많이 뽑는 것 같지 않는 회사인데도 계속해서 구인공고를 올리는 걸 보면 사람 정말 까다롭게 뽑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 이사 전 후로 새로운 회사에 지원하는 건 거의 없었고, 계속해서 유투브 영상을 통해서 인터뷰에서 자주 물어보는 것들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자바 8에서 도입된 것들 – 람다, 스트림, 옵셔널, 메소드 레퍼런스 – 이라던지, 스프링 부트 관련된 동영상 이라던지.
  • 함부르크의 회사와는 계속 얘기 중이고, 베를린의 회사 두 곳과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인터뷰 후 느낌이 좋았던 여러 회사들 한테는 전부 까였다. 10월 중순 쯤엔 뭔가 성과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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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6년 9월 29일 , 시간: 10:43 오후

내 경험, 독일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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