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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 아포스티유, 번역 공증 받기

독일로 출국 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하는 게 아포스티유를 발급받는 일인데,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일단 아포스티유 스티커를 붙인 문서가 아포스티유 협약에 가입된 나라에서 서로 정싱적인 문서로 인증받는다고 하니 반드시 해야하는 일인줄은 알겠는데, 여기에 번역본 문제가 끼어 들어가니…  정말 아포스티뉴 관련 글만 몇 십 개를 찾아본듯.

일단 현지에서 필요한 공문서-가족관계부, 혼인증명서, 기본증명서(예비용으로 아내 명의로도 각각 발급 : 우리는 결혼 후에 성을 바꾸지 않는 게 당연하지만, 이걸 안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준비. 일례로 10년 전에 영국에서 어학연수 할 때 집주인은 차씨인 아내를 Mrs. Lee라고 부르는 일이 있었기에 그래 그럴 수 있어 라고 생각이 들더라.)-는 아포스티유를 받고, 아포스티유 발급받은 문서를 번역한 후 주한독일대사관에 가서 번역 공증을 받는다. 번역은 주한독일대사관(http://www.seoul.diplo.de/Vertretung/seoul/ko/Startseite.html)에서 안내하는 번역 전문 업체 목록에서 고르라는 글이 많았는데, 안내문에 대사관에서는 단순 안내의 목적이지 일체 책임지지 않는다고 되어있더라. 그러면 뭐하러 거기서 해야하는가에 의문을 품고 검색을 더 해보니 주독한국대사관 영사업무 홈페이지(http://deu.mofa.go.kr/korean/eu/deu/consul/notary/index.jsp)에서 독일어로 번역된 양식이 있다고 해서 다운로드 받은 후 구글 번역기로 열심히 끼워맞춰봄.

주한독일대사관의 공증 비용은 거의 2만원에 가까웠고, 주독한국대사관의 공증 비용은 5천원도 채 안 하는 것 같았지만, 독일은 처음 가는 것이니 한국에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처리하고 가기로 아내와 얘기를 해서 번역 공증을 한국에서 하기로 했다. 다른 대사관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에 있는 다른 나라 대사관 직원들은 거만하고 불친절하기 짝이 없다는 평이 대부분이니 대사관 가기 전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을 듯. 나도 호주, 영국 대사관 직원들을 겪어봤지만, 대체 왜들 그러는지 모를 정도로 이상한 태도로 민원인을 대하고 있었다.

  • 10:25 종로구청 민원실에서 가족관계부, 혼인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발급 – 총 6천원(각 천원 x 3종 x 2명), 신용카드
  • 10:45 외교부 여권과 민원실에서 아포스티유 신청서 작성 후 수입인지 구매, 접수.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도움받기 좋다. – 총 6천원(각 천원  x 3종 x 2명), 현금
  • 11:10 아포스티유 완료된 문서 교부
  • 다음 날 독일 대사관 접수, 장당 15유로 인듯.
  • 2일 후 독일 대사관에서 공증 문서 수령

한국에서 아포스티유를 받은 문서 중 가족관계부와 혼인증명서는 독일의 외국인청에서 비자를 신청할 때와 거주지 등록-안멜둥-을 할 때 요긴하게 사용했다. 기본증명서는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독일에 와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독일 운전 면허증으로 교체를 하려는데, 한국에서 준비해오지 않은 운전면허 번역 공증이 필요해서 베를린에 있는 한국대사관 영사과를 찾았다. 영사과 방문 전날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예제를 보며 채웠고, 영서과에서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 3.7유로에 번역 공증을 내주었다. 반드시 한국에서 번역 공증을 받아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독일에 와서 받는 게 훨씬 비용과 시간도 절약되고 마음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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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6년 6월 3일 , 시간: 7: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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