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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6월 2016

한국에서 베를린 집 구하기

온라인으로 집을 알아볼 수 있는 곳들이 꽤 있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로 가는 젊은이들은 베를린리포트나 무슨 유학, 연수, 워홀 카페같은 곳들에서 많이 얻을 수 있지만, 나처럼 학생도 아니고 취업이 된 것도 아닌 상태에서 지인도 없고 현지 경험도 없이 가족이 한꺼번에 살 집을 구하는 케이스는 찾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영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으니, 영어로 검색하면 나오더라. Furnished apartment rent in Berlin, Short term apartment rent, Flat rental in Berlin, Serviced apartment in Berlin 등을 활용해서 여러 곳과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그 중 한 곳을 정해 며칠 간 매일 연락을 주고 받으며 거의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집주인이랑 연락이 한 번 될 때 마다 비용이 추가되다가 맨 마지막 날 ‘아기가 있어? 그럼 전기요금으로 월 25유로를 더 줘야할 거 같아’라고 하길래 그냥 취소해버렸다. 이것 때문에 너무 힘들게 집을 구하게 됐지만, 그 집과 계약을 했더라도 아마 나올 때 보증금 다 털리고 나왔을 것 같아서 오히려 안 간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결국 첫 집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힘들게 얻었고, 부동산 사이트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만족스럽다.

에어비앤비로 집 구하기

  • 비자를 받을 때까지 임시로 살 집이고, 언제든 한국으로 갈 수 있으므로 기간은 3개월로 잡음.
  • 신용 카드를 저장해놓으면 매 월마다 결제되므로 목돈 지출을 방지
  • 집 주인이나 관리인과 채팅으로 소통 가능
    • 응답이 없는 사람은 평판이 떨어지므로 의외로 신경쓰는 듯.
  • 주변 사진으로 구글 맵을 통해 동네 구경하기
    • 스트릿 뷰가 거의 10년 전 사진이라 구글 맵에서 구글 어스를 선택하고, 3D모드로 보면 그나마 최신의 모습으로 동네를 둘러볼 수 있다.
  • 마트 – lidl, rewe, aldi, kaiser’s, edeka – 확인
  • 지하철 U bahn, 전철 S bahn 확인

 

온라인 부동산으로 집 구하기

결론

  • 베를린의 경우 외국인이 많아서 그런지, 외국인 대상의 부동산 서비스가 꽤 있다.
  • 그러므로, 미리 준비하면 한국에서라도 다 할 수 있다.

사전 질문

  • 아이와 함께 살 수 있는지? – 의외로 많은 곳에서 거절함…
  • 전입신고(안멜둥)가 가능한지? – 은행 계좌 개설 시 필요함.
  • 주방은 문으로 분리가 되어 있는지? – 오픈 키친일 경우 아이 위험 방지용인데, 한국처럼처럼 유아 안전문을 설치하면 된다고 함. 영어로 찾아보니 Walk-through door 라고.
  • 무제한 무선 인터넷은 되는지? 요금은 별도인 포함인지?
  • 청소비용이나 TV 라이선스과 같은 추가 비용-Extra cost/Hidden Cost-은 없는지? –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거나 이사나올 때 받는 청소 비용이 있는 곳이 있고, TV 라이선스는 렌트이 포함되었다고 표시가 안 되어 있으면 따로 낸다고 함. 거의 미포함.

준비물

    • 보통 3개월의 월급 명세서를 요구함. 이럴 경우는 보증금
    • 현지 직업이 없을 경우 보통 보증금+총 월세를 한 큐에 입금해줘야 계약 가능하다고 함.
    • 주인마다 케바케겠지만 보통 이런 곳 같다.
    • 나는 무직자가 아니라 육아 휴직 중인 직장인이고, 가족과 함께 여행 겸 구직 겸 가는 거라 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게 내 이력서다 하며 링크트인 프로필 이런 거 다 보내봐도 소용없었다.
  • 여권 스캔본

보증금

  • 대부분 월세 3개월치

주거 형태와 월세

  • 원룸격인 스튜디오는 패스.
  • 집들은 외곽으로 갈 수록 싸지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가격은 비슷한데 집이 넓어지고, 시내는 좁아지면서 가격이 올리감.
  • 60m2 정도의 2 room apartment가 적당할 것 같았고, 1st floor-2층-이상일 경우 리프트가 있길 바랐는데… 결국 못 구함.
  • 서비스드 레지던스도 여러 곳 봤는데, 딱 한 군데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다. 가격도 괜찮았고 시설도 좋았고. 다만 주방이 와이드 오픈 키친이고 입주일이 안 맞아 패스.
  • 금액대는 보통 월 1,000유로-1,300유로 정도면 괜찮은 곳을 고를 수 있었다. 1,500유로가 넘어가면 진짜 아무데나 골라도 시설이 엄청 좋았고, 1,000유로 밑이면 너무 좁거나, 1인만 받는다거나, 너무 외곽이거나, 관리가 잘 안 된 매물만 있었다.
  • 단기간 렌트라 이런 것이고, 현지인들 거래하는 사이트를 보니 70% 정도에 연간 계약을 하더라. 월세가 많이 올랐다고들 하지만 살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사이트

 

광고

Written by dyway

2016년 6월 30일 at 11:01 오후

내 경험, 독일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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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 입국심사

입국심사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한국인은 독일에서 무비자로 90일간 머무를 수 있지만, 같은 EU국가이면서 무비자로 6개월을 머무를 수 있는 영국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에 정당한 비자를 받고 입국을 해도 입국심사관이 무슨 범죄자 취급을 하기로 유명하니까… 게다가 유럽은 10년 만에 처음 가는 거라 긴장을 많이 했었다.

22개월된 아들과 11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입국신고서는 아예없었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입국심사 줄은 따로 마련된 채 비워져 있어서 지체없이 입국심사가 가능했다. 입국심사관은 어디로 가느냐? 무슨 일로 왔느냐? 독일에 온 걸 환영한다. (한국말로)감사합니다! 라며 1~2분 사이에 여권에 도장을 찍어 주었다.

며칠 전부터 입국심사 때 아내는 붙잡히고 아들과 함께 있는 나는 통과된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아무 탈이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뿐이었는데, 가족이 한꺼번에 입국심사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반가운 얼굴로 아기와도 인사해주고, 한국말까지 해주는 입국심사관의 행동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해외에 나갔다가 한국에 재입국을 하더라도 마스크 쓴 입국 심사관은 잘가라는 말한마디 안 하는데…

오후 늦게 도착하는 비행기라 당일에 베를린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어, 공항에 있는 호텔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바로 연결되는 셰라톤, 힐튼, 힐튼가든인 세 곳 중 가장 저렴한 힐튼가든인 호텔에서 일박을 했다. 짐이 많은 경우엔 무조건 셰라톤에서 묵어야 한다. 셰라톤은 바로 길건너에 있고, 힐튼 체인 두 개는 2-300 미터를 더 가서 기차역 위에 있다. 아무튼, 힘들게 도착한 호텔 방은 너무 초라했고, 무료 생수와 슬리퍼가 없는 호텔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됐다. 앞으로 INN 이 붙은 호텔은 묵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며 독일에서의 생활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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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다.

 

Written by dyway

2016년 6월 30일 at 6:19 오전

2016년 6월 근황

  • 한국을 떠나 베를린에 온 지 1주일이 지났다. 지난 주에는 32~34도의 무더위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 가까운 전자상가에 가서 선풍기를 두 대 샀는데, 이번 주에는 아침기온이 16도… 낮 기온도 25~26도 수준이다. 비싼 건 안 샀지만, 뭔가 농락당한 느낌이다. 이제 여름 시작이니까 잘 쓸 수 있겠지.
  •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힐튼가든인 호텔은 그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겠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맞은 편의 기차역 상층부에 힐튼호텔과 나란히 있는 이 싸구려 브랜드 호텔은 힐튼과 고작 6-7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방은 무지 좁고, 슬리퍼도 없고, 생수도 없다. 그나마 직원들이 친절하고, 조식이 의외로 괜찮아서 다행이었다고 할까.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1박을 해야하고 짐이 많을 경우엔 셰라톤 호텔-공항에서 기차역 쪽으로 육교를 건너자 마자 바로 호텔임-을, 셰라톤을 싫어한다면 힐튼으로 가는 게 정답일 듯 싶다.
  • 베를린 테겔 공항에서 지금 사는 집까지는 택시로 22유로가 나왔는데, 영악한 노친네 택시 기사가 자기 팁으로 5유로 가져도 괜찮느냐고 하면서 3유로를 거슬러주길래 옛다 먹어라 하며 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영 기분이 좋지 않네. 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아기가 타려면 아기 의자가 있는 택시가 와야한다고 해서 5분 정도를 기다려 탄 벤츠 스타렉스(?) 택시였는데, 차가 좋긴 하더라.
  • 어제 무사히 전입 신고를 마쳤다. 예약을 해야한다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집 근처 지리는 이제 확실히 알겠다. 마트 위치도 확실히 알겠다. 하지만, 아직 마트별로 파는 브랜드나 상품별 가격 비교는 어렵다. 가격대별 마트 레벨(?)이 있는 건 신기하다.
  • 다행히도 머나먼 곳까지 함께 힘든 1주일을 보낸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다.
  • 은행 계좌는 일단은 도이치 방크로 결정했으나 언제 개설할지는 모르겠다.
  • 구직 활동을 시작해야겠다.
  • 일산에서 집을 비울 때 중고나라에서 살림살이를 꽤 많이 팔았다. 세상은 넓고 중고 구매자는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그리고 무례하고 매너없는 사람들도 꽤 겪었다.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는 게 스트레스 안 받는 길인듯.
  • 장인어른, 장모님께 신세를 너무 많이 져서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 자리를 잘 잡아서 여행오시라고 하면 좋겠다.

Written by dyway

2016년 6월 30일 at 4:43 오전

내 경험, 독일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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