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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 출장 후기

중국 상해로 1박 2일의 짧은 출장을 다녀왔다. 중국을 별로 좋아했던 적이 없었고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중국 땅을 밟을 거라곤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어찌되었건 다녀왔으니 짧게나마 남겨본다.

교통편

김포 – 홍차오 보다 인천 – 푸동이 훨씬 나을 거 같다. 김포공항이 의외로 서울 시내부터로의 접근성이 별로 좋지가 않다. 인천공항으로 출발/도착을 하면 집에서 오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나, 괜히 어중간하게 김포공항에서 출발/도착을 하면 지하철에서 시달리기나 할 뿐인 것 같다.

시간으로 보면 아시아나 항공이 제일 나은 것 같다. 대한항공은 돌아오는 편이 너무 이른편인 것 같다. 동방항공으로 예매할 경우 가는 편은 대한항공과 코드셰어를 하고, 오는 편은 동방항공으로 돌아올 수 있어 마지막 날 오후4시 정도까지 현지에 머무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돌아오고 나서 너무 피곤하다. 오후 6시 출발 비행기였는데 집에오니 10시 30분이더라.

푸동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할 때에는 자기부상열차(Maglev)를 이용하여 어느 정도 시내까지 이동 후 지하철로 환승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하철 노선도 상으로는 2호선이 시내까지 연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간에 맞은 편 열차로 한 번 갈아타야 한다. 그리고 서울 지하철만큼 역간 거리가 짧지가 않다. 55원짜리 Maglev + Metro pass를 이용하면 자기부상 열차를 타고 시내에 들어온 후 24시간 동안 지하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1일 패스(따로 구매 시 18원, 지하철 기본 요금은 4원)가 포함된 것이니 이게 나은 것 같다.

호텔

상해 오피스 맞은 편에 에버그린 호텔이 있는데 이미 저렴한 방이 다 나간 상태라 출장 예산으로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두 개의 호텔이 있었는데 어차피 지하철을 타야할 거라면 시내 쪽으로 알아보자 하여 시내 쪽의 센트럴 상하이 호텔로 예약을 했다. 나는 겨우 1박을 했지만 절대 비추다. 이게 과연 4성급 호텔인가 싶을 정도였다. 아무리 흡연에 관대한 중국이지만 조식을 먹으며 담배를 피우는 건 이해가 되지 않더라. 리셉션 직원들의 응대도 문제가 있어 뵈고, 직원들은 인사를 하지 않는다. 뜨거운 물이 콸콸 잘 나왔던 것과 미니바가 무지 저렴해서 밤에 편의점까지 안 나가도 됐단 건 좋았다. 시내쪽으로 호텔을 잡을 거라면 노보텔과 같은 해외 호텔 체인이나 오크우드같은 이름있는 레지던스를 잡는 게 정신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 같다. 트립어드바이저 참고해서 정했는데 실망이야.

느낌

난징동루에서 와이탄까지 걸으며 대륙을 실감했다. 많다. 크다. 뭐든지 많고, 뭐든지 크다. 대륙 스케일이란 건 별 게 아니었다. 그냥 무조건 많고 무조건 크더라. 뭐 하나 얻어걸리면 억만장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곳 같았다. 이번 출장이 중국을 달리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대륙의 자신감이란 게 왜 있는 건지, 중국인들의 호기로움이란 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사무실에 앉아서 영어와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그들은 정말 엄청난 혜택을 받으며 혹은 엄청난 경쟁을 뚫고 많이 배운 친구들이란 것도 그 짧은 시간에 알 수 있었다.

대륙의 스케일은 정말 가슴에 벅찰 정도로 다가왔지만, 아직은 가족들과 함께 갈 만한 곳은 아니란 결론. 어딜가도 사람이 너무 많고, 음식값은 비싸고, 대만보다 더 자유로운 흡연문화에 콜록콜록… 출장으로 가거나 다 큰 어른들이 가기엔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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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6년 5월 23일 , 시간: 5:20 오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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