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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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종괴와 조직 검사

작년 12월 건강검진 때 갑상선에 혹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 초음파 검사를 해주던 분은 크기가 꽤 큰데 알고 있었느냐고 하더라. 검진 2주 뒤 쯤 날아온 건강검진 결과지에는 4cm x 2cm 크기의 갑상선 종괴라는 표현이 있었고, 결과 안내 통화에서도 내원하여 진료를 받던지 다른 병원을 가던지 반드시 진료를 받으라고 했다. 건강검진 센터가 생각만큼 훌륭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가고 싶지 않아서 다른 병원엘 간다고 하자 초음파 결과 CD를 보내주겠다고 했고 다음 날 택배로 전달받았다.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갑상선 쪽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가면 거의 무조건 수술을 권한다기에 일부러 큰 병원을 찾게 됐고, 일과중에 갈 수 있는 큰 병원이 회사 근처엔 없어서 2주 뒤 주말에 집 근처의 일산 병원을 찾았다. 갑상선은 당뇨와 함께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의사는 초음파 사진을 보더니 일단 내 목에 있는 건 물혹인데, 조직검사를 해봐야 뭔가 알 수 있겠다고 하더라. 또, 조직검사를 하면서 물을 뺄 수 있으면 다 빼낸 다음에 주변부도 다시 관찰을 해야할 거 같다고 말하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뭐 그러려니 하고 알겠다고 했고,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영상의학과에 가보니 당일은 토요일이라 할 수가 없고, 주중에도 정해진 날짜와 시간 중 예약을 하라고 하더라. 종합병원이니까 그러려니 했다. 그래서 다시 10일 뒤 평일 오후에 반차를 내고 병원에 들렀고, 영상의학과에 가서 조직검사 비용을 수납 후 초음파를 보며 바늘을 목에 꼽고 물혹의 일부를 채취하는 검사를 했다. 검사비는 무려 26만원이나 들었으나 검사를 위한 초음파는 5분 여만에 끝났다. 목에서 조직 검사를 위해 내 물혹의 일부를 채취한 의사 말로는 물혹이 물일 경우도 있고, 젤리일 경우도 있는데, 물일 경우엔 모두 빼낼 거고 젤리일 경우엔 바늘 구멍으로 모두 빼내기 힘들다고 했다. 근데 나는 젤리 형태라며 검사를 위한 최소량만 뽑아냈다고 하더라. 다시 10일 후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다행히 물혹 외에 다른 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일부러 제거할 수도 있지만, 굳이 전신마취를 하고 목에 흉터까지 내면서까지 제거할 거리는 아닌 거 같다고 했다. 혹시라도 목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수술보다는 알콜을 주입하여 물혹 주변의 세포를 괴사시키는 시술을 하는 게 낫겠다고 하는데 일산 병원에서는 그런 시술은 하지 않는단다. 또, 협력병원인지 뭔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그런 시술은 하지 않는다고. 일단 불편하면 그런 시술을 하는 병원으로 진료의뢰서를 써줄테니 일단은 달고 살라고 했다. 커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자연적으로 줄어들진 않을 거라고 했다. 음… 그냥 내 목에는 4cm x 2cm 크기의 물혹이 있는데 나는 아직 아무 불편함을 느낄 수 없고, 일단은 그냥 혹 달린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주위에 없어서 의견을 나눠볼 수가 없네. 올 해 건강검진때에 크기를 봐서 다시 병원을 찾던가 해야겠다. 최근에 왜 이렇게 아픈 일이 많은지 참… 나이를 먹긴 먹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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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5년 1월 22일 , 시간: 7:28 오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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