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Archive for 1월 2015

갑상선 종괴와 조직 검사

작년 12월 건강검진 때 갑상선에 혹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 초음파 검사를 해주던 분은 크기가 꽤 큰데 알고 있었느냐고 하더라. 검진 2주 뒤 쯤 날아온 건강검진 결과지에는 4cm x 2cm 크기의 갑상선 종괴라는 표현이 있었고, 결과 안내 통화에서도 내원하여 진료를 받던지 다른 병원을 가던지 반드시 진료를 받으라고 했다. 건강검진 센터가 생각만큼 훌륭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가고 싶지 않아서 다른 병원엘 간다고 하자 초음파 결과 CD를 보내주겠다고 했고 다음 날 택배로 전달받았다.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갑상선 쪽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가면 거의 무조건 수술을 권한다기에 일부러 큰 병원을 찾게 됐고, 일과중에 갈 수 있는 큰 병원이 회사 근처엔 없어서 2주 뒤 주말에 집 근처의 일산 병원을 찾았다. 갑상선은 당뇨와 함께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의사는 초음파 사진을 보더니 일단 내 목에 있는 건 물혹인데, 조직검사를 해봐야 뭔가 알 수 있겠다고 하더라. 또, 조직검사를 하면서 물을 뺄 수 있으면 다 빼낸 다음에 주변부도 다시 관찰을 해야할 거 같다고 말하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뭐 그러려니 하고 알겠다고 했고,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영상의학과에 가보니 당일은 토요일이라 할 수가 없고, 주중에도 정해진 날짜와 시간 중 예약을 하라고 하더라. 종합병원이니까 그러려니 했다. 그래서 다시 10일 뒤 평일 오후에 반차를 내고 병원에 들렀고, 영상의학과에 가서 조직검사 비용을 수납 후 초음파를 보며 바늘을 목에 꼽고 물혹의 일부를 채취하는 검사를 했다. 검사비는 무려 26만원이나 들었으나 검사를 위한 초음파는 5분 여만에 끝났다. 목에서 조직 검사를 위해 내 물혹의 일부를 채취한 의사 말로는 물혹이 물일 경우도 있고, 젤리일 경우도 있는데, 물일 경우엔 모두 빼낼 거고 젤리일 경우엔 바늘 구멍으로 모두 빼내기 힘들다고 했다. 근데 나는 젤리 형태라며 검사를 위한 최소량만 뽑아냈다고 하더라. 다시 10일 후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다행히 물혹 외에 다른 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일부러 제거할 수도 있지만, 굳이 전신마취를 하고 목에 흉터까지 내면서까지 제거할 거리는 아닌 거 같다고 했다. 혹시라도 목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수술보다는 알콜을 주입하여 물혹 주변의 세포를 괴사시키는 시술을 하는 게 낫겠다고 하는데 일산 병원에서는 그런 시술은 하지 않는단다. 또, 협력병원인지 뭔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그런 시술은 하지 않는다고. 일단 불편하면 그런 시술을 하는 병원으로 진료의뢰서를 써줄테니 일단은 달고 살라고 했다. 커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자연적으로 줄어들진 않을 거라고 했다. 음… 그냥 내 목에는 4cm x 2cm 크기의 물혹이 있는데 나는 아직 아무 불편함을 느낄 수 없고, 일단은 그냥 혹 달린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주위에 없어서 의견을 나눠볼 수가 없네. 올 해 건강검진때에 크기를 봐서 다시 병원을 찾던가 해야겠다. 최근에 왜 이렇게 아픈 일이 많은지 참… 나이를 먹긴 먹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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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5년 1월 22일 at 7: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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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sculpt ergonomic mouse

회사에서 사용하던 마우스는 집에 있는 PC를 중고나라에서 업어올 때 판매자가 사은품(?)으로 준 무슨 스콜피오 게이밍 마우스였는데, 이게 손바닥이 닿는 부분 중 일부가 쇠로 되어있어 정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나만 따끔하고 말면 되는데, 정전기가 생길 때마다 마우스가 먹통이 되어 다시 꼽아 써야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너무 귀찮고 짜증이 나서 마우스를 하나 사기로 했다.

원래 내 꿈의 마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어고노믹 내추럴 6000 마우스인데, 찾아보니 단종되었더라. 요즘들어 손목 통증이 있는 날도 종종 있어서 버티컬 마우스나 트랙볼, 어고노믹 마우스 중 하나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버티컬 마우스는 로지텍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오는 게 없었고, 트랙볼 마우슨 로지텍에서 판매하는 게 있었는데 사용하기도 의외로 어렵다고도 하고… 그러다 발견한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 원도 로고 버튼이 영 거슬리지만, 나에겐 꼭 필요한 뒤로 가기 버튼도 있고, 내추럴 6000 마우스처럼 손목 뒤틀림도 방지하는 디자인이라 이 놈으로 구매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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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시세는 3만원 선, 병행수입은 4만 2천원 정도, 정품은 5만원 대 근접한 가격. 미국 아마존에서는 개당 29달러에 구매 가능했으나 배대지 7천원에 기다리는 비용까지 하면 병행수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직구는 하지 않았다. 사실은 카드를 집에 놓고 왔는데 마우스를 너무 빨리 받고 싶어서… 병행수입이라고 해도 글로벌 워런티 3년은 동일하기에 병행수입으로 구매. 다음 날 마우스가 왔고, 하루 정도 써봤는데 너무 편안하다. 원래 쓰던 마우스를 다시 잡아봤는데 손목이 이렇게 많이 돌아가 있었던가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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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은 일반 성인 손으로 치면 아주 작은 편이지만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다. 함께 구매한 친구의 손은 큰 편인데도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다고. 손목이 아파 마우스를 바꾸려는 분들께 강추. 팀원들에게 자랑했는데 이 사람들은 게임할 때 말곤 마우스를 많이 안 쓰고 키보드만 쓰기 때문에 관심들이 없었다.

Written by dyway

2015년 1월 21일 at 5: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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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좋은 곳으로 다녀야…

동네에 새로 생긴 척추 전문 병원인 2x세기 병원서 MRI를 찍었다. 허리와 목디스크 증상이 보인단다. 그 병원 의사는 목 디스크가 더 진행되면 전신 마비가 올 수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하기를 권했다. 이렇게 큰 수술을 갑자기 권하는 경우에는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의사를 만나보는 게 좋다고 해서 다른 병원을 가보기로 했다.

MRI CD를 들고 척추 전문이라는 자x한방병원엘 갔다. 한의사는 사진을 보더니 심한 상태긴 한데, 지속적으로 침과 추나 요법, 한약을 먹어서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병원보다는 낫지만 한의사가 MRI를 보며 치료법을 얘기하는 것이 과연 정확히 봤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일단 통증완화를 위해 약침을 맞고 귀가했다.

며칠 뒤 강남대로에 있는 고xx 병원엘 갔다. 인터넷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40분을 기다렸고, 원장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6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원장 진료 전에는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댄다. 초진 진료를 하는 의사가 따로 있었고, 이 사람은 증상 확인 위주로 기록을 열심히 하더라. 치료를 받기로 결심을 하고 간 게 아닌 단순 의견 청취를 위해 갔던 거라 수술이 필요한지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는데, 본인은 그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단다. 모든 것은 원장이 얘기할 거라며 원장 진료 전에 지하에 있는 검사실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받으라고 권한다. 시간도 시간이고 전문의가 한다는 소리가 저정도라는 것에 어이가 없어서 오전 시간과 몇 천원 날리는 걸로 퉁치고 바로 귀가했다.

마지막으로 삼x서울병원엘 갔다. 인터넷을 통해 전화번호를 남기자 예약센터에서 전화가 와서 예약을 하고 갔지만, 이 곳에서도 50분 여를 기다렸다. 다행인 것은 의사는 대답은 빨랐지만 질문을 많이 들어줬고, 수술보다는 운동과 물리치료를 권했다. 그리고, MRI 사진을 가리키며 종양이 있는데, 혹시 얘기를 들었느냐고 묻는다. 종양 크기가 커지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갔던 세 군데 병원에서는 종양에 관한 그 어떤 말 한마디 없었다.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 디스크는 대부분 몇 개월이 지나면 감기처럼 통증이 완화된다고 한다. 그리고,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을 키우는 게 좋다고 한다. 허리디스크에는 수영이 좋지만, 목디스크는 걷기가 좋다고. 음식으로 고치는 것은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하고 운동과 물리치료로 극복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니 마음을 강하게 먹고 잘 넘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Written by dyway

2015년 1월 15일 at 5: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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