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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 출근시간대 급행열차

경의선과 중앙선이 연결되어 개통됐다. 급행 열차가 운행이 된다길래, 올 해가 가기 전에 타보기로 하고 오늘 출근 길에 시도.

일산에서 삼성동 회사까지 가는 루트는 3호선을 타고 압구정까지 간 후 버스로 갈아타는 게 제일 편하면서 빠른 방법인데, 경의중앙선의 급행 열차를 이용하는 쪽으로 계산해보니 대곡에서 덕소행 급행으로 환승 후 왕십리에서 분당선으로 또 환승하여 선릉까지 가는 게 조금 더 빠르더라.

대곡역에서 왕십리까지 가는 급행열차는 0700, 0749에 두 번 있었고, 0749열차를 타기로 했다. 급행열차 바로 2분 전에 일반열차가 있는데, 대곡에서 2분 먼저 출발해서 왕십리에 8분 늦게 도착한다. 지옥같은 대곡역 환승통로를 지나 플랫폼에 도착해서 본 이 일반열차는 빈 좌석이 조금 있을 정도로 한가했다. 일반열차가 떠나고 3분 뒤, 발디딜 틈 없이 꽉 찬 급행열차가 도착했고 겨우 밀고 올라탔다. 퇴근시간대 2호선과 맞먹을 정도로 혼잡했다. 일단 타고 나니, 행신, 디엠시를 지나 홍대역까지 16분여 밖에 걸리지 않았다. 용산역을 지날 때쯤 시계를 보니 체감하는 것과는 다르게 열차는 무려 5분 지연운행을 하고 있었다. 용산을 지난 후부터는 일반 열차와 마찬가지로 모든 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내릴 때까지 지연운행은 계속 되었다. 왕십리역에는 시간표보다 6분 늦게 도착했고, 왕십리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타고 선릉까지 간 후 회사에 도착하고 보니 그냥 3호선 타고 버스타고 오는 거랑 똑같더라.

출근길 경의중앙선 급행열차 탑승 후기를 적어보자면,
1. 경의중앙선은 왜 직결 운행을 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내가 탔던 열차 승객 대부분이 경의선, 중앙선으로 나뉨(용산 전에 내리고, 용산에서 탑승).
2. 8분 먼저가려고 급행타느니 앉아서 8분 먼저 나와서 앉아서 가겠다. 홍대까지만 오면 7-80%가 내려서 다행이지만, 15분을 낑겨가기엔 내가 너무 늙었다.
3. 지옥같은 대곡역 환승 통로는 지나갈 때마다 욕이 나오므로 가면 안 되겠다.
4. 조금 한가해진 듯한 3호선 타고 출퇴근 하는 게 정신 및 육체 건강에 좋겠다.

한 마디로 경의중앙선 급행은 앞으로 안 타겠다. 시간표 무시가 기본인 일반 열차도 아마 안 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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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4년 12월 31일 , 시간: 6:04 오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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