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눈 온 다음 날 지하철 출근길에서

간밤에 눈이 많이 왔다. 잠들기 전부터 눈이 많이 쌓였노라고 여기저기 사진이 올라왔고, 내가 건강검진 후 오후 반차를 냈던 어제 팀원들의 급 번개가 있었는지, 새벽 1시가 넘은 귀가길 사진과 메시지 덕에도 눈이 쌓이고 있단 걸 알 수 있었다. 이런 날 재택근무를 해야하는데 노트북을 회사에 놓고 오다니… 휴가 다음 날의 날씨는 필히 챙겨야한다는 교훈을 얻으며, 하지못한 재택을 아쉬운 마음으로 탄력근무로 전환, 안 봐도 복잡할 눈 온 다음 날 출퇴근 길이 무서워 얼른 출근했다가 퇴근하려고 이른 새벽 지하철에 올랐다. 회사 위치가 삼성역에서도 선릉역에서도 애매한 포스코 사거리다 보니 지하철보단 압구정에서 내려 회사 앞을 지나가는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생각해보니 강남구청역 일대의 언덕 길에 눈이 안 녹았으면 어떡하나 싶더라. 그래서 주욱 지하철타고 가야하는 건가 하며 네이버 지도의 CCTV로 그 동네 도로를 확인하니 그냥 땅만 젖어있다. 강남이라 그런가 해서 다른 데도 보니 다른 데도 다 녹아있다. 이래서 다들 서울 서울 하는 건지, CCTV 카메라가 달려있을 정도의 간선 도로라 원래 눈이 안 쌓이는 건지 새벽에 염화칼슘이라도 뿌린 건지 알 수 없는 아침 출근 길. 어느 덧 6시 18분 지하철은 만석이 되었고, 지하철은 벌써 네 정거장을 지나 삼성이면 참 좋을 것 같은 삼송역을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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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4년 12월 3일 , 시간: 6:33 오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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