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처음 해본 미국 아마존 직구, WD My Cloud

어젯 밤 클리앙 알구게에 WD My Cloud 4TB 제품이 168달러에 팔리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몇 주 전부터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제품이었고,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는 해도 국내 최저가-28만원-보다도 한참 싼 가격이라 망설임 없이 지르기 전에 아내에게 허락을 받았다. 아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내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꽉 채워가고 있었는데,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에 풀린 듯.

처음엔 외장하드와 외장하드 독을 사서 연결해 쓸까 하다가, 아내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내 아이폰까지 모두 쉽게 공유를 하려면 그걸로 안 될 거 같았고, 그 이후에 NAS를 알아봤었다. 하지만 NAS로 유명하다는 시놀로지나 큐냅의 제품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비쌌고, 2-bay NAS를 살 돈이면 마이크로 서버를 굴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마이크로 서버를 알아봤었다. 근데 또 마이크로 서버가 내가 원했던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것보다도 더 저렴하고 쓰기 쉬운 걸 생각하기 시작했다. 저렴한 것에 초점을 맞추니 공유기 겸용으로 쓴다는 iptime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지만, 나에게 있어 iptime이란 매 2년 마다 세 번 씩이나 고장나던 저가 공유기에 불과한 제품의 브랜드인지라 아이의 사진과 동영상을 물린 하드디스크가 고장이라도 나게 되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 되어 아웃. 그러다가 라즈베리파이와 포고플러그라는 걸로 간이 NAS를 구축할 수 있다는데, 이건 덕후님들이나 잘 쓸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에 포기. 결국 제일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My Cloud가 눈에 들어왔고 마음 같아서는 RAID-1구성을 할 수 있는 My Cloud Ex2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여건-아내가 납득하여 허락받을 수 있는 예산 범주-을 고려하여 국내 최저가로 2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1-bay 3TB 제품을 매일 살폈다.

중고나라와 클리앙 중고장터 등의 게시판에서 Cloud로 검색하기를 3주… 주로 해외 리퍼를 구매한 사람이 파는 제품 위주로 물건이 올라왔으나 올라오는 족족 팔려버려서 연락 한 번 제대로 못해봤다. 그래, 리퍼 하드를 그것도 중고로 샀다가 망가지기라도 하면 어쩔거야 싶은 마음에 네이버 쇼핑과 다나와에서 매일 검색하다가 며칠 전 일요일 밤, 삼성카드 할인 이벤트가 붙어 18.8만원에 잠시 풀린 3TB 제품을 발견. 다음 날 회사가서 사야지 하고 회사에 외서 장바구니를 들어갔는데 아뿔싸… 주말 쿠폰으로 할인폭이 더 컸던 거였더라. 21만원까지 올라간 제픔을 도저히 그대로 살 수가 없었고 난 다시 탐색을…

그러다가 이런 좋은 기회를 맞았다. 이게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제품 내부에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단품 가격-23만원-보다도 싸게 홈 NAS를 사게 되어 기쁘다. 아직 카드 승인도 안 났는데 설레발이 아니길… 결제 페이지에서 5-10일 걸린다는 중간 금액 배송을 결제했는데도 14일 후에나 도착한다고 나와있다. 그냥 기본 배송으로 할 걸 그랬나. 미국발 가전제품은 배송비 포함 200달러 미만이면 무관세 품목으로 책정된다길래 3일 걸린다는 제일 빠른 배송을 못 골랐다. 3일 배송은 205달러, 10일 배송은 193달러, 보통 배송은 187달러. Custom Id를 입력하라고 써 있던데, 관세청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갔더니 액티브엑스 떡칠에 공인인증서로 공인임을 인증하라고 해서 취소하고 공란으로 두었다. 검색해보니 iparcel이란 데에서 어차피 주민번호를 물어보게 될 거라는 글이 있더라.

2007년에 한 번 사용을 했었는지 영국에서 머물던 집 주소가 기본 주소로 되어있더라. 추억돋는 런던의 주소…

빨리 와서 써봤으면 좋겠다. 어차피 15일 뒤에나 오는데 일반 배송으로 바꿀까…

+
아마존의 배송 트래킹은 예쁘다.
IMG_7332.JPG

+
주문 10일 만에 도착했다. 옆 팀의 다른 분도 같은 날 도착했다. 근데 그 분은 기본 배송 옵션이고 나는 6달러나 더 비싼 배송 옵션. 어차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오는 거였구나… 다음엔 기본 배송으로 해야겠다. 관세 관련해서는 따로 연락도 없었고, i-parcel 메일 왔을 때 주민번호 넣은 게 전부. 제품은 기가 막힌다… 어디에서든 쉽게 접근 가능하다! 잘 써봐야겠다.

+
아마존의 배송 패키지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영수증은 더 작고 직관적이다.
IMG_7334.PNG

+
WD My Cloud 관련 좋은 글 모음
http://www.wsgvet.com/bbs/board.php?bo_table=iomega&wr_id=497&sca=WD+MC

광고

Written by dyway

2014년 11월 17일 , 시간: 7:43 오후

내 경험에 게시됨

Tagged with , , ,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