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2014년 10월 근황

– 회사 생활은 여전히 괜찮다. 회사가 괜찮은지는 잘 모르겠다. 영업쪽은 만날 힘들다고 하는데, 왜 힘든지 공유해주는 사람도 없고, 직접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느끼기가 어렵다. 고객과의 접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일하는 팀이라 그럴 수도 있고.

– 팀에는 신입사원과 경력 신규입사자가 충원되어 총 8명의 개발자가 있는 중형급 팀이 되었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괜찮다. 정말 다행이다. 시니어 분들은 나를 많이 걱정해준다. 시니어만큼의 실력은 안 되고, 신입들은 치고 올라오니 자리 지키려면 열심히 해야할 거라고. 걱정 감사합니다.

– 아들을 얻고난 후에는 아침엔 아내의 식사를 챙겨주고 출근하느라, 저녁에는 하루 종일 힘겨웠을 아내로부터 아들을 떼어놓느라 바쁘다. 퇴근할 때 내가 주로 타고다니던 합정역의 200번 버스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앉아서 출퇴근 시켜주겠다던 공약과는 반대로 감차가 되었는지 배차간격이 무지막지하게 늘어져 더 이상 타고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제 시간에라도 다니자는 생각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여기에 하루 세 시간여를 보내게 되었다. 자리잡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서서 다니자니 너무 힘들다. 정신적으론 행복한데, 육체적으로 너무 고되다. 매일 회사 근처로의 이사를 꿈꾸지만, 피터팬의 방 구하기 카페 같은 곳에 올라오는 사진과 금액을 보고 있노라면, 왠만한 금액으로는 삶의 질 따위를 논할 수 있을 수준의 집을 찾아보기가 힘든 현실과 그렇게 후진 곳에 사는 수 많은 청춘들이 안타깝기까지도.

– 아들이 병원을 퇴원할 때 받은 진단서를 보험사에 제출했다. 보험사에서는 손해사정회사의 담당자을 내게 보냈고, 나는 그 분의 설명을 잘 듣고 협조했다. 보험금 접수를 한 지 한 달 반이 지나서야 연락이 와서는 아이의 진단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자기네가 의료 자문을 구한 기관에서 진단한 내용하고 차이가 있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한다. 상급 종합병원인 대학 병원의 소아 청소년과 교수가 보름 간 입원했던 아이를 관찰하고 내린 진단명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가 어이가 없어서, 다른 곳에 다시 자문을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특약에 있는 내용이라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던 거고, 아이도 잘 크고 있어서 입원비와 검사료만 받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이거 뭔가 의도적으로 보험금 지급을 회피하는 거 같아 끝까지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보험이라는 건 정말 잘 알아보고 들어야 할 것 같다.

– 캐나다 이민에 이어 독일 취업에 관해 알아보고 있다. IT인력이 부족하고, 한독 관계가 좋은 건지 비자 받기도 수월하다고 한다.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상태에서 독일에 가서 일정 등급 이상의 독일어 시험 점수을 얻으면 영주권 얻기에도 유리하다고. 독일에서 개발자로 일 한다는 분들의 블로그도 찾아보고, 네이버의 독일 취업 카페도 가입했다. 세금계산기를 이용해서 살짝 계산 때려보니, 지금 받는 연봉 그대로 옮겨가면 3-4년 전의 연봉을 받게 되지만 그래도 옮겨가고 싶다. 혹시라도 독일에서 자바프로그래머 필요하시면 연락 좀…이란 생각에 링크트인에 뭘 써 볼까 했는데 막상 적을 내용이 많지 않더라. 대책을 마련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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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4년 10월 6일 , 시간: 7: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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