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2013년 9월 근황

지난 9월에 쓴 글을 오늘에서야 발행. 임시로 저장해놓고, 발행하지 않은 글이 왜 이렇게 많지.

새 회사에 들어온지도 다음 주면 두 달이 꽉 찬다. 두 달 간 느낌을 짤막하게 요약.

좋은 환경 – 널찍한 브랜드 책상과 에어론은 아니지만 편안한 의자, 고사양의 데스크톱과 모니터 두 대, 맥북 프로 레티나. 팀장이 없는 대신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Product Owner와 팀 관리자 역할을 하는  Scrum Master, 직급이 없는 수평적 조직 문화와 스스로 관리하는 일정.

좋은 사람들 – 사람들이 참 밝다. 밝다는 건 해맑다는 의미가 아니라 구성원 각자로부터 풍겨나오는 느낌이랄까. 그런 게 뭔가 긍정적이고 활발하다. 개발자 중에서는 내가 막내이다보니, 예전에 컴즈에서 일할 때 받았던 젊은 기운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짧게 경험한 시니어 개발자들의 개인적 성향, 경헙적 측면으로 인한 피해는 앞으로 없을 것 같다.

스치듯 안녕 – 지금의 회사에 선배를 통해 이력서를 전달하기 한 달 전 쯤에 입사 지원을 했던, 요즘 꽤나 잘 나가는 대기업 계열사에서 면접을 보자며 연락이 왔었다. 서류 전형 일정을 5월 마감에서 6월 마감으로 바꾸고, 8월 말이 되서야 서류에 통과되었다며 연락이 왔던 것. 이미 이직을 했다고 하자, 그 회사의 채용 관련 직원은 “면접을 안 보시겠다는 거지요?”라며 재차 확인을 했고 나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볼 걸 그랬어… 주어지는 기회는 일단 다 경험해 봐야…

추석 연휴 – 수목금토일 로 이어지는 추석 연휴 중간에 출근을 하라는 얘길 들었다. 왜죠? 라는 질문에 아무도 대답을 못하는 그야말로 “까라면 까”라는 상황인데… 막상 출근했더니 나온 사람이라곤 꼴랑 몇 명. 제조업도 아니고  SI도 아닌데 이렇게 연휴 중간에 출근을 해서 분위기를 맞춰줘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 동안 여기저기에 우리 회사 개발 문화가 좋고 환경이 좋다고 자랑을 그렇게 하고, 또 한 명은 꼬드겨서 입사를 앞두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괜히 짜증이 나고 또 여러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팀에서 막내이고,  같은 팀 시니어 분이 “세상에는 이해하지 못해도 해야하는 일이 있다”며 에둘러 말씀하시는 데 딱히 대꾸를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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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3년 12월 28일 , 시간: 10:13 오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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