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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백팩

8년째 쓰고있는 나의 백팩

햇수로 8년째 쓰고있는 나의 백팩

내가 지금 쓰고있는 가방은 2006년에 샀다. 무려 7년 전이다.  40리터인지 45리터인지 모르겠다. 사실 리터로 표기하는 게 대체 얼만큼의 물건을 넣을 수 있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 차라리 가방 끈이 몇 킬로그램까지 버텨줄 수 있는지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른 얘기지만 쓰레기 봉투의 리터 표시도 이해가 안 가기는 마찬가지다. 10리터 봉투를 가득 채우면 정말 10리터가 되는 건지 궁금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무튼 40리터인지 45리터인지로 표기됐었던 내 가방에는 꽤 많은 양의 짐을 넣을 수 있다.

이 가방엔 수납 공간이 많다. 등산용 배낭으로 나와서 그런지 수납에 무척 신경쓴 모양이다. 일례로 저 가방에 달려있는 지퍼의 개수만 열 개나 된다. 최소한 열 군데의 공간이 있다는 것. 많은 양의 짐을 쌀 때에 종류별로 분류해서 여러 공간에 나눠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다. 어깨 끈과 등판에 쿠션도 달려있어 가방이 무거워져도 어깨나 등이 끈에 눌리거나 하는 일이 없다. 허리와 가슴에 추가로 고정시킬 수 있는 끈이 달려있어서 가방이 무거울 때에도 몸에 밀착시켜서 메고 다니기에 편하다.

나는 여행을 할 때는 물론 출퇴근 할 때에도 이 가방을 사용한다. 등판에 붙어있는 쿠션덕에 노트북 수납도 용이하다. 비가 올 때에는 가방 바닥에 숨겨져 있는 레인 커버를 꺼내 씌우면 가방이 비에 젖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왠만해서는, 아니 물을 가져다 붓지 않는 이상은 거의 비가 스며들지 않을 정도로 방수 효과가 좋다. 비가 조금 많이 온다 싶은 날에는 매 번 레인 커버를 씌우지만, 7년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방수 효과는 여전하다.

가방을 구입할 당시에 백화점의 매장에서  8만원 정도 줬던 것 같다. 지금도 이 정도 가격에 이런 가방을 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에는 물론 지금까지도 내가 샀던 가방 중에서는 제일 비싼 가방인 것 같다. 비싼만큼 값어치를 하는지 라이프타임 워런티가 적용되어 버리기 전까지는 계속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2년 전 쯤에 내부 봉제선이 많이 해져서 지저분했었는데, 가방을 샀던 백화점 매장에 맡겨 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아무런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고, 조금만 뻥튀기를 하면 마치 새 가방을 산 것 같은 상태로 돌려받았다.

옛날에는 적당한 가격대의 물건을 왠만큼 쓰다가 버리고, 다시 또 적당한 가격대의 물건을 새로 구입해서  쓰는 타입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비싼 것들은 무슨 차이가 있나 좀 더 살펴보고 기왕이면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물건을 고르려고 하는 것 같다.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게 아니라,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적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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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3년 6월 27일 , 시간: 7: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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