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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bol’이라는 영어 단어

어제 아래와 같은 트윗을 봤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실린 삼성 관련 기사 링크와 신문을 캡쳐한 이미지 파일. 바로 보기엔 어려운 단어도 너무 많고, 기사 양도 많아서 별표를 쳐놨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사전을 찾아가며 정독했다.

[tweet https://twitter.com/7l_o/status/306568763275370496 align=center]

제목만 보면 “세금 탈루, 뇌물 수수, 가격 담합 : 어떻게 삼성은 한국을 집어삼킨 거인이 됐나”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내용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랜 기간동안 이뤄진 삼성의 성장 배경, 그리고 그 이면의 추악한 행위들, 또 그런 행위들이 적발이 되었음에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결과와 이유들에 대해 꽤 자세히 적어 놓았다. 가장 최근의 사건인 노회찬 전 의원의 의원직 박탈까지 거론할 정도면 말 다 한 것 아닌가 싶다.
* 어떤 분이 친절하게 번역을! – http://blog.daum.net/danteslee/2

기사의 내용은 굳이 내 블로그에 남기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도움도 안 되는 내용이고, 기사 중간 쯤에 나오는 “chaebol”이란 생소한 단어때문에 사전을 찾아보면서 남겨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적게 됐다. 대체 이게 무슨 단어인가? 알파벳으로 쓰여 있지만, 영어권 단어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일본어에서 온 것 같지도 않은 이 단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chaebol”은 바로 “재벌”이었다.

다음네이버에 있는 영어 사전에도 등재가 되어있어 검색을 하면 뜻을 볼 수 있었고, 옥스포드 사전에도 등재가 되어 검색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어 사전에 등재된 김치-kimchi-와 같은 명사로 사전에 등재가 된 것이다. 복수형은 “chaebols”라고.

한영 사전에 “재벌”을 입력했을 때 chaebol이란 단어가 나올지 궁금해서 해봤더니, 다음 한영 사전에는 chaebol이란 결과가 나오지 않고(예문에만 나옴), 네이버 한영 사전에는 chaebol이란 단어가 나온다. 네이버가 친권력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예상 외의 결과에 갸우뚱했다. 그리고, 재벌이란 뜻의 영어 단어 중 일본어 발음으로 보이는 zaibatsu가 나오는데, 이는 재벌의 한자 표기-財閥-를 일본어로 발음한 단어로 보인다. 재벌이란 단어 자체가 일본에서 온 것 같은데, 일본의 재벌과 우리나라의 재벌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chaebol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보면 그 차이가 나와 있는데, 예상하는 것과 같이 한국의 재벌은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 단어라는 걸 알 수 있다.

삼성과 인디펜던트지, 트위터 덕분에 우리 발음 그대로 사전에 등재된 단어 하나를 더 알게 되어 고맙게(?) 생각하며, 언어라는 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거니까 우리나라의 재벌들도 뭔가 좋은 쪽으로 변화가 생기길 바라본다.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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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3년 3월 1일 , 시간: 9: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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