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무늬만 엔지니어

지금 나는 고객-수행사-협력사-프리랜서 즉, 갑-을-병-정의 SI의 현장에서 병의 위치인 협력사에서 일하고 있다. 일을 할 때에는 주로 을이라고하는 대기업 그룹의 SI회사의 직원들과 하게 된다.

보통은 갑이 을과 업무 협의를 하고, 을은 자기 직원들끼리 책임을 질 파트를 나누고 해당 업무를 병, 정인 협력사나, 프리랜서들에게 할당한다. 법적으로는 을의 직원들이 병의 직원들에게 직접 나눠줘서는 안 되고, 을의 PM이 병의 PM을 통해 업무를 전달해야 한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다. 암튼, 그렇게 업무를 받은 병의 PM은 실제 개발을 할 수 있는 개발자들에게 업무를 할당하게 되고, 그렇게 업무를 할당받은 협력사의 개발자들 또는 프리랜서들은 할당된 기능을 잘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것들은 다시 취합되어 을을 거친 후 갑에게 보여지게 된다.

문제는 을에 무늬만 엔지니어인 사람이 많다는 것. 명함에는 분명히 엔지니어라고 적혀있는데, 말을 하거나 일을 할 때 보고 있으면 엔지니어가 아니다. 특히나 내가 있는 파트의 과장급 을사 직원은 업무적, 기술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은 전무하고, 업무 메일은 포워딩만 해대는 경우가 다반사다.

고객이 이거 하래요.
고객이 추가해 달래요.
고객이 생각해 보래요.

예전에는 한 회사를 10년 씩 다닌 사람은 능력이 출중해서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하거나, 무능력해서 다른 곳으로 못가는 것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출중한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걸로 봐서는 그냥 무능력해서 못옮기는 것으로 하는 게 편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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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3년 1월 8일 , 시간: 12:19 오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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