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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Archive for 3월 2012

이직 제의를 받고

마음이 붕 뜬 상태에서 아… 이젠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고민하는 시기를 겪고 있는데, 마침이직 제의가 들어왔다.
전 직장의 사수가 옮긴 곳으로, 그 회사의 대표는 마찬가지로 전 직장의 부사장하시던 분.
20인 규모의 작은 회사인데, 전 직장에서 내가 알던 분들 여섯 분이 계신다고.
전부 일 잘하고, 나와 악감정 없이 지내던 분들이었다.

최근 사수와 두 번 정도의 만남을 가졌고, 현재 내 상황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게 기회가 되서 대표님과 만날 기회가 생겼고, 어제 낮에 잠깐 만날 수 있었다.

최근 2년 간 만날 기회가 없었기에 그간 살던 얘기를 좀 나누고, 현재 각자가 몸 담고 있는 회사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특히나 본인이 이끌고 있는 기업의 문화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꼬꼬마 신입 시절에 지금 들으면 뒤로 넘어갈 정도의 적은 돈을 받으며 일 했던 걸 알던 분이라 연봉에 관한 얘기가 언제쯤 나올까 궁금했는데, 사수에게 넌지시 제시했던 금액은 전해들었다며 그 정도는 맞춰줄 수 있으니 한 번 같이 해 보자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
프로니까 실력과 연봉으로 얘기하는 게 맞지만, 전 직장이 워낙 작은 규모일 때부터 알던 터라 쉽게 돈 얘기를 꺼낼 수가 없더라. 다행히도, 본인의 회사를 이끌어가면서 구성원의 경제적 안정이 뒷받침 되어야 회사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한다는 걸 인정한다고 본인의 생각을 얘기해주시고, 먼저 연봉을 제시해 주어 고맙기까지.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내가 원하던 금액을 맞춰주는 게 정말 쉽지는 않았을텐데, 혹시나 잘못 얘기를 전한 게 아닌가 해서 사수에게 몇 번을 확인했다.

이제 정말 결정을 내리고, 팀장께 퇴사에 대한 얘기를 할 때가 되었다.
힘들게 올라온 메이저 리그에서 더블 에이, 싱글 에이 레벨로 내려갈 생각을 하니 참 먹먹하기도 하지만, 조금 더 나은 내 역할을 찾아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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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2년 3월 22일 at 8:39 오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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