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way

I'm very well : Life of an ordinary programmer

개발자에게 조성되면 좋을 환경

장비
개발 툴, DB 툴, 각종 문서를 열어볼 프로그램, 서너 종의 브라우저를 동시에 띄우고도 느리지 않을 정도의 성능을 가진 하드웨어와 19인치 이상의 듀얼 모니터. 단 와이드 패널이 아닌 것이 일하기에는 더 편하다. 성능이 꽤 높아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 메모리만 많이 꼽아주면 저렴하게 쾌적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개인적으로 고를 수 있게 해 준다면 더욱 좋을터. 벌크 키보드는 잘 안 쓰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약 당시에 단가를 낮추던가, 그게 안되면 비상용으로 따로 보관.
장비는 보급하고 보통 3, 4년 후에 새 장비로 바뀌곤 하는데, 주기가 너무 길다. 장비 자체를 바꾸는 것도 데이터 백업과 복구의 문제가 있고, 주기적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해도 좋을 듯.

책상과 의자
한 책상에 개발자 두 명이 앉아도 조금 넉넉할 정도의 너비를 가진 책상이 제공되면 좋겠다. 대기업이나 도심에 사무실이 있는 회사는 개발자 공간이 넓어질수록 임대료가 급증하게 되니까 불가능할 지는 몰라도, 소규모 또는 교외에 있는 회사라면 충분히 넉넉한 공간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책상이 넓어야 책을 펼쳐 찾아가며 일도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도 올려놓고 일을 할 수도 있을테고 또, 짝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여건이나 잠깐씩 논의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의자는 무조건 허먼 밀러. 이 의자에 앉기 전까지는 왜 이런 의자가 이런 가격에 팔리고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이 의자에 앉아서 몇 달 간 일을 해보고 나서야 알았다. 학! 편안한 의자, 통풍이 잘 되는 의자. 하루에 7시간 이상을 한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한다고 칠 때, 의자야 말로 정말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N사의 의자가 허먼 밀러라는데, 이건 정말 투자할 가치가 있는 거라고 생각.

공간
외국 잘 나가는 회사들처럼 개발자에게 각 방을 쓰게 하는 것은 우리 문화에도,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 다만, 위에 언급한 대로 충분한 길이의 책상과 적절한 높이의 파티션이 제공되면 좋을 듯. 소음 때문에 일을 못하는 직원이 있다면, 그런 직원들만 따로 모아 조용한 방이라는 곳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다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일을 하는 것을 보면, 시끄럽게 오픈된 공간 보다는 조용한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화기
메신저와 연동이 되는 전화기면 좋을 듯. 지금 우리회사의 전화기는 따로 연동이 되지 않는다. 이전 회사에서 프로젝트 나갔을 때 사용하던 C그룹사의 메신저와 전화기는 서로 연동이 되어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휴대폰이 아니더라도 진동 기능이 있으면 더 좋을것 같다. 어차피 메신저랑 연동이 되면, 전화벨 소리를 꺼놔도 모니터에 전화가 왔다는 알림을 보고 전화를 받겠지만, 진동도 없고 메신저와 연동도 안된 상태에서 헤드폰이라도 끼고 있다면 전화벨 소리도 못 들을 뿐 더러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헬스클럽
평소에 잘 안 움직이는 개발자의 건강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장려할 필요가 있다. 사내에 운동할 수 있는 공간과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이 베스트. 프로젝트 때문에 오픈마켓 C사에서 1년 정도 생활했는데, 그 회사 6층에는 헬스장과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었고, 트레이너가 일정 시간대에 직접 지도를 해 주기도 했다. 회사에 헬스클럽을 직접 설치,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 회사 근처의 헬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환경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 이게 참 좋은게, 회사에서도 생색내기가 쉽고 생각했던 것처럼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는다. 처음엔 10명이 시작해도 곧 반에 반 정도로 줄기 마련이기 때문.
사내도서관
개인형 맞춤 복지를 제외하고라도, 사내에 도서관 제도를 운영하면 좋을 듯. 기술 관련된 도서를 구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또 보고, 돌려 보고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면 회사에도 좋고, 개발자들에게도 좋을 듯 싶다. 사내 도서를 통해서 맛을 보고, 직접 개인이 구매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또,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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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yway

2011년 7월 12일 , 시간: 12:53 오후

내 경험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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